[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신세계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데다 올 3분기 실적도 우려에 비해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70억원으로, 낮아진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의 매출 증가율이 추석효과를 감안해도 4% 이상을 기록해 전체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청탁금지법 시행 후 명절 판매가 가장 좋은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명동 면세점의 일매출이 8월부터 양호하고 수수료율도 2분기 대비 안정화된 만큼 인천공항 터미널1과 강남점 적자를 일부 만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메리어트 호텔이 리뉴얼 후 영업을 재개해 센트럴시티도 이익 감소폭을 줄이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도 계속 기여해 자회사 실적에 우려가 없다"며 "신세계동대구 역시 2분기 손실폭을 80억원 줄인 만큼 하반기 이익은 큰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향후 면세점 이익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허 연구원은 "명동 면세점 매출 증가율이 연초만큼 높지 않고 인천공항 임차료가 부담이 되긴 하지만 면세점 실적은 올해 하반기를 바닥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특히 명동점은 지난 1일 3대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샤넬이 입점해 매출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세계 밸류에이션은 PER 9.7배에 불과해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며 "백화점과 면세점 가치 대비 부담없는 수준으로 장기적으로 봐야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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