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NS홈쇼핑은 e온누리여행사의 갑작스런 폐업으로 피해를 본 232명의 소비자에게 여행비용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NS홈쇼핑은 지난달 3일 e온누리여행사가 돌연 폐업하고 잠적하자,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e온누리여행사에 지불한 금액을 대신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총 28회 동안 총 69억원 어치의 e온누리여행사의 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이는 TV홈쇼핑 사업자 중 가장 많은 판매금액으로, 판매수수료만 12억3천800만원에 달한다.
NS홈쇼핑은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8일까지 피해 구제를 신청한 408명의 소비자 중 총 232명에게 오는 10일까지 여행비용을 전액 지급할 예정이다. 남은 피해자들도 서류 검토와 확인을 거쳐 여행비용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이미 여행을 떠나 현지에 머무르고 있던 고객들이 모두 무사히 귀국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며 "여행사 폐업으로 고객들의 상황이나 위치 등을 알 수 없었지만 여행업계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고객들을 수소문하고 긴급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여행상품 포함한 무형상품 선정기준 마련할 것"
이날 NS홈쇼핑은 e온누리여행사가 홈쇼핑 사업자에 제출한 신용평가서에 "부분 자본잠식이 우려된다"고 나와 있었음에도 별다른 설명 없이 판매를 진행해 중소기업 검증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 해당 여행사는 30년 업계 경력의 대표가 2013년에 설립한 회사로, 신용평가서에도 재무리스크가 높지 않다고 돼 있었다"며 "작년 12월에 1회 방송을 한 이후 반응이 좋아서 점차 편성을 늘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NS홈쇼핑은 중소기업 편성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홈쇼핑사의 특성상 중소 여행사 선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앞으로 여행상품을 포함한 무형상품에 대한 선정 기준 및 폐업 시 소비자피해 구제 기준을 제정하기로 했다.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이사는 "고객의 안전 확보와 피해 구제가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끝까지 피해 고객의 신뢰 회복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NS홈쇼핑에서 e온누리여행사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한국여행업협회 피해구제신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입금액 및 입금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을 전달하면, 지불한 여행비용 전액을 NS홈쇼핑에서 우선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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