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둘러싼 독과점 의혹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10일 국회의사당 5층 회의실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첫번째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임재현 전무에게 "구글 플레이에 게임 등을 단독 출시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임 전무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금 조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고 답변을 피했다.
올해 구글의 매출이 얼마가 되느냐는 질문에도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광고·마케팅 비용을 구글이 게임사에 우회 지원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마케팅 지원 액수까지는 모른다"며 "마케팅 관련한 것은 양사 간 계약 관계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모호하게 답변했다.
구글이 과도하게 시장을 장악하고, 구글 플레이가 독과점 혜택을 누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구글 플레이를 통해 어플리케이션과 게임을 다운 받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질의를 맡았던 이동섭 의원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공정경쟁 관점에서 구글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도종환 장관은 "알겠다"고 답했다.
한편, 임 전무는 당초 증인으로 소환됐던 민경환 구글코리아 상무가 해외 출장으로 인해 불출석하게 되면서 대신 출석했다. 다만 임 전무는 증인이 아닌 참고인에 준하는 신분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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