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구글이 자사 SNS 구글플러스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을 알고도 6개월간 감췄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플러스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50만 이용자 정보가 외부 개발업체에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이 포함됐다. 구글 플러스에 포스팅한 내용이나 메시지, 전화번호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구글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점을 인정하고 구글플러스 소비자 버전을 폐쇄했다. 그러나 구글은 개인정보 위험 상황을 공개하는 기준에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이를 고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글 측은 "위험 공개 여부를 결정할 때 정보가 노출된 이용자를 확인할 수 있는지, 오용 증거가 있는지, 외부 개발업체나 이용자가 즉각 취할 조치가 있는지 등을 고려한다"면서 "이번 건의 경우 어떤 것도 여기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글이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처럼 번질까 문제를 알고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WSJ는 "페이스북처럼 후폭풍을 우려한 사실이 구글 내부 문건에서 드러났다"며 "외부개발 업체가 오용한 증거가 없다고 했지만 있다고 확인할 방법도 없다고 인정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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