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이 16일 SPC삼립에 대해 제분업체 밀다원의 원가상승 부담으로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업종 평균 PER 하락(기존 15.0배→13.6배)과 제분업체 밀다원의 원가 상승에 따라 수정된 실적 추정치를 반영한 것이 목표주가 조정의 주요 요인"이라면서도 "향후 밀다원 실적을 보수적으로 접근한 기준에서도 현 주가대비 32.8%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분업계의 전반적인 원가 상승이 판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밀다원 이외에 제빵부문의 고수익품목 성장과 에그팜 청주공장의 흑자 기조가 유효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SPC삼립의 올 3분기 매출액을 전년대비 2.5% 증가한 5천358억원, 영업이익을 116억원(+54.0%)으로 추정했다.
밀다원의 원맥 투입단가가 상승하면서 기존 추정치를 15.3% 하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밀다원의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49억원에서 34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박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내 3분기 수익성 개선은 가장 부각될 전망"이라며 "밀다원 외에 제빵부문의 성장과 에그팜 청주공장의 흑자 기조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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