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대우조선, 내년 적자 전환 가능성 있어"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내년 적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계속된 수주 부진 등으로 인해 내년 적자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3천257억원, 영업이익은 2천294억원, 당기순이익은 2천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강재가격 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과 선박가격 정체에도 주력제품인 LNG운반선과 초대형컨테이너선 등이 연속 건조로 생산성이 향상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은 행장은 조선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대우조선이 정상화를 이뤘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향후 원가 개선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은 행장은 또 법정관리가 시작된 성동조선해양은 매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리 매각할 뜻을 내비쳤다. 두 차례에 걸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노사 간 상생협력 협의안에 합의한 만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은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행장은 "조산산업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지만 어려운 여건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이 경쟁력 있는 금융을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선업 구조조정과 중소기업 해외진출 강화 등을 위해 60조원의 여신 공급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