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7일 LG화학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가치가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전일 LG화학 주가는 31만8천500원이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CATL 대비 배터리 품질 경쟁력이 뛰어나고 향후 5년간 성장성도 높은 데다 CATL과 달리 마진이 인위적으로 높지 않아 이익 모멘텀도 더 뛰어나다"며 "2020년 이후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본격화 되고 LG화학의 경쟁 환경이 선발 업체보다 더 유리해지면서 실적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우려와 시황 둔화로 화학 부문 가치는 하향 조정됐다. 박 연구원은 "최근 LG화학의 주가 조정은 화학 시황 둔화와 경기 우려 확대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의 디레버리징 정책으로 투자와 소비가 모두 둔화되면서 화학 시황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4분기 영업이익은 4천90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최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이머징(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매크로 우려를 감안해도 현 주가는 저평가 됐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경기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매크로 상황 전개가 중요할 수 있지만 화학 다운사이클에서도 동사는 화학 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해 왔다"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가치 및 ESS 및 기타 사업 가치를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은 이미 높아져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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