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작년 11월 0.25%p 인상된 이후 11개월 연속 현 수준인 연 1.50%를 유지하게 됐다.
금통위는 동결 결정 직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국내 경제는 설비 및 건설 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나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소폭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향후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7월 전망 경로를 다소 하회하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 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 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점검하며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이와 함께 주요국과의 교역 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 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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