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11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인상'을 주장한 소수의견이 2명으로 늘어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며 "10월 인상이 좋을지 11월 인상이 좋을지 판단했다기보다는 지금 시점에서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이일형, 고승범 금통위원의 경우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0.25%p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의 경우 지난 7월과 8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10월 금통위에서 고 위원까지 소수의견을 내며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 총재는 금리동결 배경에 대해 "여러 대외리스크 요인이 있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성장, 물가, 거시경제뿐 아니라 금융시장에도 어떤 영향을 줄지를 한 번 더 지켜보고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11월 금리인상을 전제로 많은 질문을 받고 있는데 11월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통화정책 방향의 현재까지 기조와 스탠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며 "통화정책은 그 시점에서 성장, 물가의 흐름과 금융안정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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