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자유한국당이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논란을 '권력형 채용 비리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당은 국정조사 요구는 물론 타 공기업 및 공공기관 전수조사 요구, 대대적인 규탄대회 개최, 채용비리 제보센터 개설 등 모든 화력을 쏟아 붓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통해 청년들의 영혼을 빼앗아 간 문재인 정권의 고용세습, 일자리 도둑질을 명백히 밝혀내겠다"면서 "주말에도 대대적인 규탄대회를 통해 국민을 기만한 가짜 일자리와 고용세습 실태를 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와 검찰수사 의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21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공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도 상의했고, 평화당도 기본적으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당내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 주 중 우리당과 한국당, 평화당이 공동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국가기관 채용비리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한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권력유착형 채용비리를 발본색원하고, 국민적 분노를 담아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시(市)에 대한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23일 감사원에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와 오는 22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제기되는 의혹까지 모두 포함해 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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