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신라와 페르시아 사자 유물이 우표에 그려진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란과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신라와 페르시아 사자 유물을 담은 공동우표 84만 장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이란의 교류는 1천500년 전 실크로드를 통해 신라가 페르시아와 교류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 유적지에서 발견된 페르시아 왕국을 상징하는 사자상 유물이 양국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준다고 우본은 설명했다.
우표는 양국의 사자를 소재로 한 유물을 담았다. 한국의 '납석제향로뚜껑'은 성난 사자가 당당한 자태로 앉아 있는 형상이다. 향로에 향을 피우면 사자의 코와 입에 연결된 구멍으로 연기가 나온다. 통일신라 8~9세기경에 만들어졌다.
이란을 대표하는 '금제뿔잔'은 사나운 이빨을 드러낸 사자가 엎드려 있는 모습이다. 기원전 5세기경 만들어져 세계 최초 제국인 페르시아 제국 아케메네스 왕조의 영광을 보여준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이란우정과 공동우표 발행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양국의 밀접한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양국의 통상·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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