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8천4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지난 2001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이 24일 공시한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8천478억원으로 작년 동기(8천173억원) 대비 3.8% 증가, 전 분기(9천380억원) 대비 9.6% 감소했다.
신한금융의 올해 누적 순이익은 2조 6천4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조 7천64억원) 대비 2.3% 감소했지만 지난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경상순이익 기준으로는 8.8%(2천128억원)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는 이자이익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이 지속되고 순이자마진 안정세가 유지됐다. 또한 글로벌 분야도 크게 성장했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2천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상승했다.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대손비용률(0.27%)은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했다. 지난 5년간 평균치와 비교해 0.15%p 낮은 수준이다. 부실채권(NPL)비율은 0.55%, 판관비는 2.4%p 증가한 3천303억원이었다.
핵심 그룹사인 신한은행은 6천4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누적당기 순이익은 1조 9천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순이자 마진은 1.62%로 전 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다만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5% 증가한 205조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익 마진에 안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6%, 부실채권(NPL) 비율은 0.47%를 기록했다. 대손 비용률은 0.1%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의 주요 특징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이 지속되고 순이자마진 안정세가 유지되며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점"이라며 "특히 글로벌 GIB 부문은 매 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그룹 이익 다변화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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