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대구에 첫 캠프를 개소하면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26일 쿠팡은 11월 중 대구광역시에 CLS의 첫 캠프를 열고 본격적인 택배운송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LS는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로, 지난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택배사업자로 지정 받았다.
CLS의 첫 캠프인 대구 캠프는 그동안 쿠팡이 준비해 온 전기화물차를 사용한 친환경 배송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계획이다. 쿠팡은 이미 대구 지역 전기차 전문 업체 등 국내 전기차 업체들과 함께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해 왔다.
이 곳은 다른 캠프에 앞서 10여 대의 전기화물차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며, 국내 최초로 물류 작업에 최적화된 전문 충전 설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도 가장 먼저 적용할 예정이다.
CLS는 앞으로 대구에 이어 전국 각지로 캠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쿠팡맨의 직접 배송이 불가능했던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캠프를 오픈하고 지역 고용을 늘리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CLS는 쿠팡과 마찬가지로 모든 배송인력을 직접 고용한다. 기존의 국내 택배기사 대부분은 차량 구입과 유지비, 각종 보험까지 자영업자로서 직접 부담해야 했지만, CLS의 쿠팡맨들은 지입제 계약을 맺는 대신 회사의 직원으로 고용돼 급여와 보험과 연차 등을 보장받는다.
기존의 쿠팡 소속 쿠팡맨들은 CLS 초기 멤버로 자원할 수 있으며, CLS는 화물운송자격증을 가진 인력의 신규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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