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세대통신(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사실상 화웨이 장비 도입을 인정했다.
박선숙 의원(바른미래당)은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LG유플러스는 현재 4G LTE에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어 계속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수 밖에 없는 게 맞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하현회 부회장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5G 화웨이 장비 사용을 공식화 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현재 LTE용으로 전체 장비의 약 50% 가량을 화웨이 것으로 쓰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는 화웨이와 삼성전자 장비를 교차 사용하고 있다. 화웨이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 등 4벤더 체제를 유지한 바 있다. 5G에서도 이 같은 멀티 벤더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국감에서는 영국 사이버보안센터가 제기한 화웨이 장비 보안 우려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화웨이 장비 공급망에 제3자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 국내는 문제가 없는 지 여부에 대해서다.
이에 하 부회장은 "보안을 완벽하게 검증하기 위해 장비를 직접 납품하는 화웨이뿐 아니라, 해외 업체들까지도 공급체인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며, "보안관리체계를 만들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화웨이 장비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를 모셔 공급체인에 대해 소스코드까지 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국제검증기관을 통해서도 검증 하려 한다"며, "우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불식할 수 있도록 공급망 등을 전체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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