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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클라우드 때문에…글로벌 SW업계 M&A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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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모자' 쓴 IBM-'개발자 놀이터' 품은 MS-창사 최대 인수 세일즈포스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인수합병(M&A)이 올 한해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6월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를 75억 달러에 인수해 업계를 놀라게 하더니 지난달 28일(현지시간)에는 IBM이 무려 340억 달러를 들여 오픈소스 SW 기업 레드햇을 인수한다고 밝혀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특히 IBM의 레드햇 인수가는 미국 IT기업들이 단행한 역대 M&A 중 세 번째 규모이자, SW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65억 달러를 주고 뮬소프트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SW회사를 인수해 업계가 떠들썩했다.

◆오픈소스·클라우드에 '베팅'

이들 기업 M&A의 공통 키워드는 오픈소스와 클라우드다. IBM은 63%의 프리미엄까지 붙여 레드햇을 인수했다. 이는 클라우드 시장 생존 전략으로 해석된다.

IBM은 아마존(AWS), MS에 비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뒤쳐져 있다. 다만 클라우드 전환율은 20%에 그치고 있어 80%의 기회가 남아있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변곡점에 와 있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레드햇의 오픈소스 기술과 생태계에 베팅을 했다는 분석이다.

MS는 '개발자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를 인수해 버렸다. 과거와 달리 오픈소스에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MS지만 깃허브 인수는 업계를 다시 한번 깜짝 놀라게 했다.

MS의 깃허브 인수 역시 클라우드 사업 확대 차원이다. 깃허브를 인수해 개발자 생태계를 주도하고,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깃허브가 갖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그러나 IBM과 MS의 인수에 대해 우려섞인 시선도 있다. IBM에 인수되는 레드햇 문화가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마저 나온다. MS의 깃허브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경쟁관계인 깃랩으로 프로젝트를 옮기는 개발자가 10배 증가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폴 코미어 레드햇 제품·기술 부문 사장은 "IBM 최고경영자(CEO)인 지니 로메티는 오픈소스 회사에 340억 달러를 쓰면서 기술이 아닌 사람을 인수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며 "이는 레드햇 문화와 가치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부에 레드햇을 통합하되, 독립 부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세일즈포스는 API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뮬소프트를 인수했다.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막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에 거액을 쏟은 것이다.

뮬소프트의 기술은 세일즈포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뮬소프트는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API를 관리한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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