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블로그 문턱을 크게 낮추고 있다.
두 포털의 블로그는 10년 넘게 이용자들이 일상을 올리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입지가 굳건했지만 최근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가 유사 서비스로 이를 위협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블로그를 더 쉽게 만들고 다양한 콘텐츠를 올릴수 있도로 개편해 블로그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잇따라 블로그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네이버는 쉽게 만들 수 있는 블로그에 초점을 맞춰 '블로그 쉽게 만들기' 기능을 추가했다.
블로그 초보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시작하기, 꾸미기 등의 절차를 ▲스킨선택 ▲정보입력 두 단계로 단축했다. 블로그 관리페이지 상단에 위치한 '블로그 쉽게 만들기' 버튼을 통해 시작, 간단한 절차만으로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블로그 꾸미기 기능도 강화된다. 총 40 종의 신규 스킨은 배경 색상과 프로필 색상을 변경할 수 있어 블로거의 취향,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의 폭이 늘었다.
네이버는 블로그내 동영상 기능도 강화했다. 동영상 용량 제한을 기존 4GB에서 8GB로 늘렸다. 지원되는 화질은 HD(1080p)에서 UHD(2160p)로 높였으며, 동영상 재생 시간도 1시간에서 7시간으로 늘렸다.
블로그 방문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공들였다. 블로그 본문 영역 내 '플로팅 바'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가 블로그 게시글을 읽으면서도 언제든 검색창을 이용하고, 카테고리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블로그가 텍스트, 동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사용자제작콘텐츠(UGC)를 쉽게 담아내고,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며 "15년간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한 40~50대 뿐만 아니라 10대까지 만족하는 블로그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블로그 티스토리 초대장을 폐지했다. 티스토리는 그동안 초대장이 있어야만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도로 했는데 문호를 넓히기 위해 이를 폐지키로 한 것.
티스토리도 꾸미기 기능도 강화했다. 개인 블로그부터, 기업용 사이트, 포트폴리오 페이지 등 이용자 필요에 따라 티스토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레이아웃을 적용한 스킨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썸네일 리스트, 갤러리, 슬라이더 등 여러 아이템으로 홈 화면을 꾸밀 수 있는 커버 기능을 지원해 사용성을 높였다.
티스토리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신규 스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통계와 에디터 페이지를 개선해 이용자들의 콘텐츠 생산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더 쉽게 티스토리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일반적인 블로그 뿐 아니라 제품이나 기업의 소개 사이트, 포트폴리오 사이트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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