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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택시 "2년내 이용자 500만으로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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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0만명, 연내 100만 목표 …"상생 파트너로 생태계 확대"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모빌리티 영역의 상생 파트너가 되겠다."

SK텔레콤이 택시호출앱을 새단장하고, 택시기사와 승객의 가치제고에 앞장선다. 프로모션을 통해 플랫폼을 확장시키고, 자동배차나 타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는 교통솔루션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SK텥레콤(대표 박정호)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6월말 리뉴얼한 'T맵 택시' 서비스를 소개하고, 2020년까지 앱 실사용자를 500만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여지영 SK텔레콤 TTS사업유닛장(상무)은 "(경쟁서비스인) 카카오T의 월간 실사용자 수가 580만명 정도"라며, "연말 이용자 100만명을 달성하고 2년 뒤에는 500만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10월 말 기준 T맵 택시의 실사용자 수는 10만명이다.

T맵 택시는 2015년 SK플래닛에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한 파트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T맵 사업이 SK텔레콤에 양도된 뒤 TTS 사업 유닛에서 맡고 있다.

여 상무는 "TTS 사업유닛은 SK텔레콤 내 작은 부분에 불과해 자원 투입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이제 회사 내 인공지능(AI)센터에 소속된 만큼 내부 개발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예상요금 안내', '안심귀가라이브' ,'11페이 간편결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 상무는 "기능에서의 차이점은 경쟁서비스도 쉽게 따라잡을 수 있지만, SK텔레콤이 가진 유동인구데이터와 T맵에서 나온 교통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T맵 택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택시를 플랫폼에서 자동배차하고, 택시 외 다른 교통서비스와 연결하는 것이다.

여 상무는 "AI를 통해 승차 수요를 파악하고, 전체 교통시스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서울법인택시 중 40% 가량이 영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카풀서비스를 직접 하는 것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재 택시고객 사이에서는 경쟁사의 택시 앱을 통한 택시기사의 승차거부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여 상무는 "T맵 택시의 데이터를 뽑아보니 승객이 택시를 타면 평균 8.1㎞를 이동하는데, 요금으로 계산하면 1만원이 채 안되는 거리"라며, "이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택시기사가 1~2㎞를 이동할 유인이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배차뿐만 아니라 택시 생태계가 모여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여 상무를 비롯한 TTS사업유닛 임직원은 택시영업자격증을 취득해 영업 현장을 누볐다고 한다.

여 상무는 "운전을 해보니 손님을 잡거나 미터기를 작동하려면 전방 주시가 어려웠다"며, "기사의 안전운전을 위해 '콜잡이'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콜잡이는 핸들에 부작하는 버튼 형태이며, 앱으로 들어온 택시호출을 수락하는 기능을 한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콜잡이 3만개를 제작해 전국의 택시기사에게 제공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T맵 택시 10% 할인 혜택(월 5회, 회당 최대 5천원)을 제공한다.

승객들은 T맵 택시 앱으로 택시 호출 후 하차 시 앱결제(11페이)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1일 T데이에는 택시요금을 50%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T데이 50% 할인은 1일 5회, 회당 5천원 한도로 이용 가능하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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