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 대부분이 낮은 인건비 등을 장점으로 꼽으며 향후 남북경협 재개 시 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북한경제연구센터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경협 중소기업 참여확대와 상생발전' 세미나에서 "IBK경제연구소가 국내 중소기업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남북경협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49.5%의 기업이 향후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중 76.8%의 업체는 낮은 인건비를 참여 이유로 응답했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북한경제특구 내 제2 개성공단을 중소기업 협동화 단지 형태로 조성할 경우 ▲해외진출 U턴 기업 기자화 ▲입지비용 절감 ▲운송비 등 가변비용 절감 ▲현지 고용을 통한 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센터장은 다만 법적 제도 마련과 전기, 통신, 교통 등 인프라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협 특별위원회 구성 및 특별법 제정, 국회 주도의 플랜 수립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조 센터장은 "과거 남북경협은 기업이 모든 리스크를 혼자 떠안아야 했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참여가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의 남북경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균형 있는 동반 진출과 중소기업의 공동 진출로 시너지 효과와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이어 "중소기업이 공동 참여 형태로 남북경협에 참여한다면 다양한 중소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며 "또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 및 파급 효과를 극대화해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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