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페이가 투자로 영역을 확장하며 생활 금융 서비스에서 전문 금융 서비스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카카오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는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출범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현재의 지불 서비스로 발생하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자산관리와 같은 금융 서비스를 다각적으로 넓힐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카카오페이는 20일 어렵고 불안했던 기존 투자와 달리 카카오톡 안에서 카카오페이 하나로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페이 투자가 다른 서비스와 가장 차별화되는 것은 앱 설치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별도 예치금 계좌 없이 카카오페이에 연결된 계좌에서 바로 투자할 수 있으며, 1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카카오톡 더보기 > 카카오페이 > 투자'를 선택해 다양한 투자 상품을 둘러보고 예상 세후 수익금을 미리 확인한 뒤 원하는 금액을 투자할 수 있다.
투자 상품은 크라우드펀딩, 증권 및 펀드 등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출시 때는 사용자들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중위험·중수익의 투자 상품부터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내부 전문 심사인력이 금융 투자 상품의 기준을 직접 수립하고 상품 설계부터 심층 점검까지 관여하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품만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 투자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한 첫 수익 경험,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는 금융플랫폼으로 전문성을 확장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나가는 도전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분기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 오픈 목표
카카오페이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와 함께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로벌 크로스보더(Cross-Border)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해외에서 번거로운 환전 과정을 겪을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반대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은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QR코드·바코드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알리페이와의 호환을 고려해 설계했다.
글로벌 결제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일본에서 먼저 시작되어 중국, 동남아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비스가 실현되면 사용자 편의성 뿐 아니라 국내 가맹점의 매출 증대와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지금까지 일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금융 생활에 혁신적인 편리함을 제공해왔다면, 앞으로는 사용자들이 금전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카카오페이가 '현금 없는(cashless', '지갑 없는(walletless)' 금융을 만들어왔다면, 이제 사용자가 '덜 수고로운(effortless)' 금융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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