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페이 투자에서 10% 전후 수익률을 기대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20일부터 '카카오 투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별도 예치금 계좌 없이 카카오페이에 연결된 계좌에서 바로 투자할 수 있으며, 1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앱 설치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류영준 대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중위험·중수익의 투자 상품부터 제공한다"며 "10% 전후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은 개인간거래(P2P) 금융기업 피플펀드에서 제공하는 상품이다. 카카오페이는 ▲매출채권담보 ▲개인신용담보 ▲부동산담보 등 금융 투자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엔 파트너와 상품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첫 선을 보일 상품이 P2P 대출 상품과 유사하지만 온라인에서 투자금을 모집하며 앞으로 투자 서비스 영역이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표현했다.
오용택 카카오페이 투자운용 수석매니저는 "수익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며 "금융 구조화를 통해 원리금이 최대한 보전될 수 있도록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한 파트너사가 상품에 대해 심사를 하고, 저희가 다시 이를 심사하는 이중 심사과정을 거치겠다"며 "리스크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제로페이 시범사업에 불참한다고 밝혔는데, 향후 참여 가능성은 열어놨다.
류 대표는 "기존 카카오페이가 QR코드 기반 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에 기존 가맹점이나 이용자들의 사용성을 고민할 수 밖에 없었고, 시범사업에 불참하게 됐다"며 "향후 참여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투자 유치를 위한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류영준 대표는 "지난해에 알리페이 쪽으로부터 2천300억원을 투자 받기도 했고, 투자금은 확보 돼 있는 상황"이라며 "비공식적으로 투자 제의를 한 곳도 있지만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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