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제주항공의 보잉사 신기종 50대 도입 결정에 대해 비용절감과 노선 다변화를 위한 적절한 투자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전일 미국 보잉 사의 최신기종인 B737-8MAX에 대한 투자를 공시했다. 옵션 10대를 포함한 총 50대 규모의 계약이다. 제주항공 주가는 2.2% 하락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자기자본 대비 1500%에 달하는 투자 규모와 MAX 모델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과도한 우려라는 판단이다.
그는 "선례와 정황을 살펴 볼 때 제주항공의 MAX 구입가격은 보잉의 리스트 가격 대비 50% 이하일 가능성이 높고, PDP(Pre-delivery payment)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 인도 2년전임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제주항공의 현금흐름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MAX 추락 사고의 원인이 심각한 기체 결함이 아닐 개연성도 높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구매 계약을 수주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상당한 규모의 할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구매 결정으로 월 3~4억원에 달하는 리스료 대비 항공기 도입 단가를 큰 폭 절감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MAX 기종의 평균 연료 효율 및 항속거리가 기존 NG 대비 2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추후 비용 절감 효과 및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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