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도료 제조사 요턴과 공동으로 개발한 무용제 도료를 세계 최초로 상선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초로 친환경 도료가 적용된 상선은 7천500㎥급 LNG 운반선이다.
삼성중공업이 공동개발한 무용제 도료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일종인 용제 성분이 제로에 가까워 화재 및 폭발 사고의 위험이 없고 인체에 무해하며 표면 보호능력이 뛰어나다.
또 용제 성분 없이도 점도가 낮아 작업성이 좋고, 1회 도장만으로 원하는 두께를 구현할 수 있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기존 무용제 도료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친환경 도장 기술을 보유하게 돼 선박 건조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남성길 삼성중공업 생산기술연구센터장은 "도장 작업은 기존 용제형 도료의 폭발 위험성으로 인해 자동화 기술이 매우 낙후된 분야"라며 "무용제 도료의 상선 적용으로 도장 로봇 등 자동화 장비 개발에 탄력을 받게 돼 도장 생산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세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는 "조선소에서 배출하는 유해대기 오염물질 중 대부분이 기존 용제형 도료에서 생성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라며 "무용제 도료는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어 향후 확대 적용을 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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