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업황 부진과 북미 지역 리콜 이슈로 투자 심리가 악화돼 반등이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9만5천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보수적으로 'Hold'를 유지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자동차 부문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업황 부진 등으로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최근 크게 하락했다"며 "안정적인 A/S 부품 사업이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보지만, 완성차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져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자동차 회복 지연과 신차 효과 약화 등 연말 회복 기대감을 저해하는 요인이란 평가다. 류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기저 효과 및 신차 효과에 힘입어 업황이 회복될 것을 기대했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가 침체에 빠졌고 매출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현대·기아차는 가격 경쟁력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며 "과거 고수익인 지역에서 흑자 정도 내는데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싼타페 신차 효과로 고가 부품의 매출이 증가할 것을 기대했으나 신차 효과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나올 대형 SUV에 대한 판매 전망에 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어 연말 기대 요인들이 크게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4분기 실적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은 "매출액 9조3천억원, 영업이익 4천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 38%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기저가 매우 낮은데 기인한 것으로 본격적인 회복에 의한 성장은 아니고 이는 기존 전망 대비 11% 하향됐고 컨센서스 보다 23%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에는 기아차의 인도 법인이 가동되고 전장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4.7% 증가한 36조5천억원을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A/S 부품 사업이 안정적으로 바쳐 주고 환율 환경을 우호적으로 봐서 올해 보다 16% 증가한 2조2천억원을 예상하지만 업황 악화를 반영해 기존 추정치 보다 6%, 컨센서스 보다 12% 낮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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