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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방국에 中화웨이 장비 사용중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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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통신사 임원 접촉…기밀정보 유출 우려 제기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정부가 우방국의 통신사업자에게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 사용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텔레콤아시아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화웨이의 통신장비나 단말기를 사용할 경우 미군부대의 기밀정보가 유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국방부는 독자 위성통신망을 이용해 중요한 통화와 정보를 주고 받고 있지만 지역 통신사의 네트워크 장비가 화웨이의 장비로 구축됐으면 대부분의 군사기밀이 도감청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정부는 중국 통신장비의 사용을 중단하는 국가에 대해 통신기반설비 정비자금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 제품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도입되고 있다. 미국정보기관은 화웨이 등의 중국기업이 중국정부나 공산당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스파이 활동 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정부는 특히 일본이나 독일, 이탈리아 등처럼 미국군대 주둔지를 갖춘 국가에서 중국 통신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가장 우려하고 있다.

최근 많은 국가들이 기존 4세대(4G) 통신망을 더욱 빠르고 넓은 광대역 5세대(5G)망을 교체하고 있다. 대부분 통신 사업자들은 5G 통신장비로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정부가 우방국에게 국가안보를 이유로 자금지원을 약속하며 통신장비의 교체를 요청할 경우 미국 우방국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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