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저축성보험의 감소로 생명보험사의 보험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2천582억원 확대됐다. 투자영업이익은 삼성생명과 화재의 삼성전자 주식처분 이익에 대부분 기댔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3분기 생명보험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유가증권처분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3조8천93억원) 대비 2천295억원(6.0%) 증가한 4조38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보험영업손실은 16조8천491억원으로 저축성 보험료 감소(4조9천억원), 해약 및 만기보험금 증가 등으로 인한 지급보험금 증가(4조4천억원) 등에 기인하여 전년 동기 대비 1조2천582억원(8.1%) 손실액이 커졌다.
이 기간 수입보험료는 77조8천939억원으로 전년 동기(81조7천320억원) 대비 3조8천381억원(4.7%)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5천951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4조8천818억원 감소한 데에 따랐다.
수입보험료 비중은 보장성보험 39.8%, 저축성보험 32.8%, 변액보험 18.5%, 퇴직연금과 보험 8.9%로 구성됐다. 신계약보험료(초회보험료) 기준으로는 저축성보험 45.1%, 변액보험 21.5%, 퇴직연금과 보험 21.1%, 보장성보험 12.3%다.
IFRS17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하여 저축성보험 판매가크게 줄어든 반면, 보장성보험의 매출 신장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저축성보험(25조5천450억원), 변액보험(14조4천42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조8천818억원(16.0%), 2천846억원(1.9%) 하락했다. 보장성보험(31조158억원), 퇴직연금과 보험(6조8천90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천951억원(2.0%), 7천332억원(11.9%) 늘었다.
투자영업이익은 18조4천949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1조958억원) 등으로 1조4천257억원(8.4%) 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은 3조7천658억원으로, 변액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수수료수입 증가(3천237억원) 등으로 3천143억원(9.1%)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대형사(2조4천869억원), 중소형사(4천565억원), 은행계 생보사(2천326억원)는 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72억원(14.1%), 993억원(27.8%), 19억원(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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