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G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황창규 KT 회장이 통신시장에서 지능형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3일 황 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제 시작된 5G 상용화 시대는 KT그룹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인텔리전트(지능형) 플랫폼사업자로 완전히 전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KT 5G의 1호 가입자가 로봇인 것은 이전에 없던 가치를 제공하는 5G 시대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과거 통신사업이 B2C 위주의 시장, 단말∙장비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성장성과 사업영역 측면에서 한계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면, 5G는 B2B·B2G 분야의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같이 수년 간 논의 수준에 머물렀던 개념도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T는 (5G에) 이미 준비돼 있다"며, "5G를 중심으로 무선사업 개편을 완료했고 수년간 체질화한 과학적이고 구조적인 방식의 혁신 노하우는 경쟁사가 단시간에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KT그룹 역사에 확실한 전환점으로 남을 5G의 시작을 완전한 우리의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지난달 24일 발생한 서울지역 통신장애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겪은 위기를 교훈으로 삼아 KT그룹은 한 차원 더 성장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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