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한 외교관에 과학·ICT 외교로 한국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주한외교관 정책설명회에서 "사람 중심의 I-코리아(Korea) 4.0으로 삶의 질 향상을 이끌고자 하는 한국의 역할은 국제 사회의 포용적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효과적인 과학기술·ICT외교를 통해 한국의 정책을 널리 알리고 한국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8월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수립해 경제체질, 생태계 혁신을 통해, 플랫폼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자리에서 4차산업혁명 대응 총괄부처로서 과기정통부의 역할을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등 85개국 주한 외교관이 찾았다. 과기정통부는 혁신성장을 위한 3대 전략투자(데이터경제·인공지능·수소경제) 계획, 우수과학자 교류 정책 등을 발표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초국경 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외교활동의 효과적 수단으로써 과학기술의 소프트파워로서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외교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 경제 등 글로벌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성장, 기후변화, 감염병 등 글로벌 문제해결, 국제사회의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과학 인재 교류 정책도 강조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미래인재국장은 "개별 과학자들의 자율적인 국제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한다"며 "이를 위해 2019년도부터 지원이 대폭 강화되는 '국제연구인력교류사업'을 상세히 설명하고, 한국과의 공동연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가 이날 강조한 ICT 외교 중요성은 중대해졌다. 최근 국경없는 ICT업계간 경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한 미국대사는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에서 논의되는 서버 현지화를 피해달라고 이례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가 이날 강조한 ICT 외교력을 어느정도 발휘할지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오늘은 그런 이슈를 발표하는 자리는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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