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내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대표는 5일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인터넷기업인의 밤'에서 "내년 사업 영역별로 글로벌 추진을 고민하고 있다"며 "각 사업분야별, 발전 단계에 따라 갈 나라를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이용자를 갖기 어렵고 3~5년 투자를 해야 하는 분야는 글로벌로 나가서 이용자를 확보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일본, 대만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추진하는 등 핀테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럽에 인공지능 등을 연구개발(R&D) 하는 네이버랩스 유럽을 세워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있기도 하다.
한 대표는 이같은 글로벌 진출에 언어, 인재 확보 등이 난관이 된다고 우려했다.
한 대표는 "글로벌 진출에 난관은 언어, 무엇을 선호하는 지 기호 파악이 국내 시장보다 어렵다는 점"이라며 "개발자를 구하는게 현실적인 어려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도 조직이 커지면서 (의사결정 등이) 느려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회사 분사, 사내독립기업(CIC) 등을 도입했는데 좀 더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메신저 중심에서 벗어나 커머스,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되는게 목표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대화할때만 카톡을 찾는게 아니라 일상의 문제 해결할때 카카오톡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모티콘 창작자 분들처럼 많은 파트너와 상생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온라인 기반 비즈니스에서 중장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중장년층의 경우 퇴직 후 창업을 하게 되면 디지털 툴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며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런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도 "디지털화에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있다"며 "자영업자 분들이 그럴 수 있는데 이런 분들도 디지털 경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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