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에 제동을 걸었다.
현대차는 "5일 광주시가 노사민정 협의회를 거쳐 제안한 내용은 투자 타당성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이라며 반발했다. 광주시가 노사민정 협의회를 거쳐 제안한 광주형 일자리 내용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그러면서 "광주시가 협상의 전권을 위암받았다"며 "현대차에 약속한 안을 노사민정 협의회를 통해 변경시키는 등 혼선을 초래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사업으로, 현대차가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대신 정부와 광주시가 복리후생 비용 지원을 통해 임금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광주시는 전날 광주시청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최종 협상안에 대해 공동 결의를 했고, 이날 현대차와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광주시의 일부 주장과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며, 투자가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의결사항 수정안 3안이 현대차의 당초 제안이라는 광주시의 주장에 대해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수정안 3안은 특별한 사정이 없을 때까지 노사상생협의회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6월 투자 검토 의향의 전제조건으로 광주시가 스스로 제기한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결의의 주요내용이 수정된 것도 모자라 이번에도 광주시와의 협의 내용이 또 다시 수정, 후퇴하는 등 입장을 번복하는 절차상 과정에 문제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광주시가 향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투자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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