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올해 11월 누적 기준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2천44억 달러를 기록, 사상 최초 연간 수출액 2천억 달러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달 반도체 수출 증가가 25개월만에 꺾이면서 내년 반도체 업황 둔화 등 위기감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82억9천만 달러, 수입액은 97억6천만 달러, 수지는 85억3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ICT 수출은 올해 1~11월까지 누적기준으로 2천44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의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11월 수출은 반도체 증가세 완화 및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진으로 1.7% 감소하며, 25개월만에 감소를 기록했다. 올해 ICT 수출 증감율은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6월에는 20.3% 증가, 7월에는 18.2%, 9월에는 15.4%, 9월에는 5.3%, 10월에는 12.3% 증가했지만, 11월에는 1.7% 줄어들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107.9억 달러, 10.6%↑)가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메모리(80.5억 달러, 16.9%↑) 수요 지속으로 7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22.8억 달러, △11.3%)와 휴대폰(10.3억 달러, △46.7%)은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1월 기준 중국향 수출이 90억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은 26.9억 달러로 13.2%, 미국은 20.3억 달러로 11.0%, EU는 10.4억 달러로 13.0%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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