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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만난 택시업계 '카풀 금지' 원칙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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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카카오 포함 사회적 타협기구는 일정 부분 공감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택시업계, 택시노조의 만남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당초 18일 민주당 지도부와 택시업계, 노조의 국회 간담회는 카풀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불거진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갈등에 대해 타협안을 마련하려는 시도였다.

대신 정부와 여당, 카카오, 택시업계 사이의 사회적 타협기구 구성에 대해선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당 지도부와 택시·카풀TF, 택시업계, 노조 간담회에 결과에 대해 "택시업계 대표들이 어려운 현실에 대해 호소하고 카카오의 카풀 시범 서비스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 차원에선 택시업계의 안정과 국민의 편익이라는 관점을 바탕으로 주요 쟁점을 점검, 보완할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택시·카풀TF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를 위한 기구를 설립하는 안에 대해 아직 택시업계 내부에서 전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택시업계가 많은 분들과 협의해 계속 논의한다는 입장으로, 당 차원에서도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통해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시업계는 오는 20일 택시 종사자 10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당초 17일로 예고한 카풀 서비스의 론칭 시점을 무기한 연기한 상황이다. 택시업계가 격렬히 반발하는 가운데 택시운전자 최우기씨가 최근 집회 중 분신을 시도, 사망한 사건의 영향이다.

정부가 택시업계의 생존권 요구에 대한 대응책을 부심 중인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택시·카풀TF를 구성, 양측 업계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택시기사의 소득보전을 위한 사납금 폐지 및 월급제 전환, 카풀 이용 횟수제한 등 당정의 중재안에 대해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의 철회라는 원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전현희 택시·카풀 TF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택시업계에선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장,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연합회 회장,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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