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내년 금융정책의 방향을 규제혁신으로 잡고 관련 입법과 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 인가와 생산분야 지원 등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올 한해 정책 성적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진전이 있었다는 자평을 내놨다.
19일 최종구 위원장은 서울 중구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열린 금융위 기자단 송년회에 참석해 "올해 초 금융위는 금융이 혁신성장 부문에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성을 확장하는 금융혁신 추진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포용적 금융의 방향으로 금융정책이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최종구 위원장은 "대부분 과제들이 추진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는 과정에 있지만 그동안 상당부분 진전도 있었다"고 전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과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입법이 통과된 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혁신을 위해 꼭 필요한 입법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자본규제 개편, 서민금융 부담 경감과 신 산업 진입규제 개편 방안들을 '잘 된' 숙제로 들었다.
내년도 경제정책도 정부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굳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지난 1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제활력 제고와 경제 체질개선 등을 위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며 "금융위도 정부경제팀의 일원인 만큼 경제정책방향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규제혁신 입법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집행에 무게추를 두겠다고 이야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인터넷은행 인가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3월 중 예비인가 신청, 5월 중 예비인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혁신도 약속했다. 금융혁신지원법 하위법규를 신속히 정비하고 시장과 상시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조선업,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한 1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도 지속하기로 했다. 또 신산업과 혁신기업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해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소액공모 등을 통한 자본시장 자금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 추진과 금융시장 안정도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증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이 있었지만 우리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며 "2019년에도 확고한 금융안정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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