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앞으로 숨은 보험금을 온라인으로 청구해 받을 수 있게 된다. 콜백 서비스도 도입해 전문 인력이 직접 상담을 진행하도록 개선한다. 정부는 숨은 보험금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잔여 숨은 보험금 9조8천100억원을 해소할 방침이다.
19일 금융위원회는 20일부터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보험회사 온라인 청구 구축과 연계, 콜백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숨은 보험금 찾기는 보험 소비자가 알지 못해 받아가지 못한 보험금과 만기 보험금,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보험금 여부를 몰라서 못 찾아간 보험금 등을 통합 조회해 찾아가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정부는 지난해 안내우편과 문자, SNS 홍보를 통해 숨은 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열고 11월 말까지 3조125억원, 240만건의 보험금의 주인을 찾아줬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약 2조7천907억원, 손보사는 2천218억원을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 보험금은 1조8천550억원, 만기보험금 7천910억원, 휴면보험금 2천211억원, 사망보험금 1천454억원이 제 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9조8천100억원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금융위는 보험 소비자가 숨은 보험금을 더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전 보험사가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및 중도보험금(사고분할보험금·연금보험금 제외)에 대해 PC온라인 청구 시스템을 구축한다.
주말 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온라인 청구접수가 가능하도록 바꾼다. 각 보험사의 온라인 청구한도를 1천만원 이상으로 학대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19일 오후 10시~자정까지 서비스는 일시 중단된다.
온라인 청구 사각지대에 놓인 노년층 등을 위해 유선상담이 가능한 콜백 서비스를 도입한다. 보험 수익자가 숨은보험금 조회 후,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남기면 해당 보험사 직원 또는 담당 설계사 등이 일정기간(접수일+3영업일) 이내에 직접 연락하여 상담․안내한 후, 보험금 청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주식 보험과장은 "숨은 보험금 캠페인은 매년 정례화해 지속추진할 예정이며, 소비자에게 보다 더 신속하고 정확한 숨은 보험금 정보제공이 가능하도록 안내방식의 다양화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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