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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 해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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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서 신년회…경제단체장·4대그룹 총수 등 각계인사 300명 초청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각계 인사를 초청한 신년인사회를 2일 오전 11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에서 개최했다. '더 잘 사는, 더 안전한, 더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신년회에는 각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통령 주최로 중기중앙회에서 신년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회 인사말에서 "선진국을 따라가는 경제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발전도 지속가능하고, 오늘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경제정책의 기조와 큰 틀을 바꾸는 일이다.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고,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불안할 수도 있다"며 "정부도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살펴보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왜 또 내일을 기다려야 하느냐는 뼈아픈 목소리도 들린다"고 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은 정책의 성과들을 국민들께서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 해로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그 모든 중심에 '공정'과 '일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해 감사원장, 국정원장, 국무위원 18명, 장관급 인사 9명, 처장·청장 19명, 차관급 인사 7명, 군 지휘관 9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7명, 5당 정당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이 초청됐다. 대통령 직속의 위원장 9명과 자치단체장, 시도교육감 등도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계 인사들도 대거 포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경제단체장도 모두 초청받았다. 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다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장은 초대 받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경련은 경제5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주요 행사에서 연이어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지난해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던 11명의 릴레이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고, 오찬에서는 노란색 복주머니 떡국에 화합을 기원하는 오색나물, 호박식혜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뮤지컬 배우 유시현씨와 CBS 어린이합창단이 뮤지컬 '애니' 삽입곡 '투모로우'(Tomorrow)를 한국어 번안해 부르고, 퓨전 국악그룹 '타고'의 북공연도 준비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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