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주요 메모리반도체 생산 업체들이 2019년 설비투자 속도를 늦춰 가격 하락에 따른 타격을 상쇄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19년 D램 생산에 들어가는 총 설비투자 지출은 180억달러로(약 20조2천500억원)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설비투자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1y나노(10나노 중반) 공정으로의 이전과 신제품 개발을 위해 80억달러(약 9조원)의 설비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든 투자액수다. 55억달러(약 6조2천억원)의 설비투자가 예상되는 SK하이닉스, 30억달러(약 3조3천700억원)로 전망되는 마이크론 역시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줄어든 설비투자가 전망된다.
이에 이들 업체의 연간 D램 생산량 증가율은 15%~20% 선에서 머물 것이라고 D램익스체인지는 예측했다. 지난해의 경우 증가율이 40%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가라앉은 수치다.
D램익스체인지는 제조업체들이 이처럼 설비투자 속도를 늦춤으로서 D램 가격의 하락을 막고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1분기 D램 수요가 전 분기 대비 1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2분기에는 5~10%가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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