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현대캐피탈이 해외채권 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민간 발행사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금융전문지 '디 에셋(The Asset)'이 선정한 '2018 최우수 회사채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디 에셋'은 매년 '트리플 에이 컨츄리 어워즈'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기관과 딜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4일 홍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트리플 에이 컨츄리 어워즈'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스위스프랑(CHF) 통화 채권이 대한민국 최우수 회사채로 선정됐다.
디 에셋은 현대캐피탈이 쉽지 않은 대외 환경에서 스위스프랑이라는 이종통화를 채택해 발행한 전략을 높이 샀다고 평가했다. 또 변동성이 큰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다양한 통화 발행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은 2010년 국내 민간 금융사 최초로 스위스 통화 공모채권을 발행한 후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총 CHF14억3000만(1조6000억원 상당)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특히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지난해에는 스위스 현지 투자자 대상의 정기적인 IR활동과 다년간의 발행 경험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투자 수요를 이끌어낸 결과 작년 6월 CHF 3억(3300억원 상당) 규모의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해외자본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민간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본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요즘, 한국 대표 기관으로서 다른 발행사들의 조달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투자자 및 시장 관리에 한층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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