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이재용 초청 받은 文 대통령 "대규모 투자하면 얼마든지 가겠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文 대통령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 뒤 4대그룹 총수 등과 산책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거나 연구소를 만든다면 언제든지 가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문 요청에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답변이다.

문 대통령은 15일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타운홀 미팅 방식의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어진 문 대통령과 청와대 경내 산책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같이 했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등도 산책로를 걸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지난번 인도 공장에 와주셨지만 저희 공장이나 연구소에 한번 와달라"고 초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얼마든지 가겠다"며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거나 연구소를 만든다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기업인들과 경내 산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기업인들과 경내 산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이 "요즘 반도체 경기가 안 좋다는데 어떻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곁에서 지켜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삼성이 이런 소리하는 게 제일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자, 이 부회장이 "이런 영업 비밀을 말해버렸다"고 받아치며 웃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반도체 시장 자체가 안 좋은 게 아니라 가격이 내려가서 생기는 현상으로 보면 된다"며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가격이 좋았던 시절이 이제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우리는 반도체 비메모리 쪽으로 진출은 어떻냐"고 다시 묻자, 이 부회장은 "결국 집중과 선택의 문제이다. 기업이 성장을 하려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사회적 이슈인 미세먼지도 화두로 나왔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삼성과 LG는 미세먼지연구소가 있다"고 소개하자, 이 부회장은 "공부를 더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때문에 연구소를 세웠다. 미세먼지연구소는 LG가 먼저 시작하지 않았나"라며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대화를 넘겼다.

구 회장은 "그렇다. 공기청정기 등을 연구하느라 만들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사업을 주도해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현 회장에게 "요즘 현대그룹은 희망 고문을 받고 있는데, 뭔가 열릴 듯 열릴 듯하면서 열리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결국은 잘될 것"이라고 했다.

양창균 기자 yangck@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재용 초청 받은 文 대통령 "대규모 투자하면 얼마든지 가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BJ과즙세연 TIMELINE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방시혁 회장 8일 유튜브 채널 'I am WalKing'이 공개한 영상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7월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유명 인터넷방송인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유튜브 영상 캡처.

  • 다음 뉴스에서 아이뉴스24 채널 구독 하고 스타벅스 커피 쿠폰 받으세요!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