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자동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그랩이 최근 '코나EV'를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 론칭을 위해 코나EV 20대를 그랩에 공급했으며, 이를 포함해 그랩은 연내 총 200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 안착을 위해 싱가포르 전력 공급업체 싱가포르 파워그룹도 협력에 나선다. 싱가포르 파워는 그랩 드라이버들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30% 저렴하게 차량을 충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그랩과의 협력으로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 시장 선점의 기회를 갖게 되는 동시 전기차 모델에 대한 고객 경험을 강화해 혁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그랩에 총 2억5천만 달러를 전략 투자하고,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사는 향후 전기차를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EV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 론칭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현대차의 친환경차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유력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앞세워 자동차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동남아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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