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발걸음이 새해 시작부터 가볍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회사채 시장에서의 뜨거운 관심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부터 3월까지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3배 이상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규모를 최대 1천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수요를 확보함으로써 880억원으로 증액했다.
표면상 낮은 신용도(BBB)에도 지난해부터 회사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사실은 자신감을 가질만한 대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인 지난해 6월 공모회사채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렸다. 당시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을 목적으로 5년물 300억원을 모집, 최종 35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말에는 기 발행된 회사채 상환을 위해 2년물 3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다.
이 때 수요예측 결과 6배에 가까운 1천69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고, 발행규모를 예정했던 것과 비교해 2배에 가까운 570억원으로 증액했다.
연이은 회사채 시장에서의 성공은 물론 실적면에서도 2019년 기해년(己亥年)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상도는 '맑음'이다.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시장에서의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믿음은 굳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역시 견조한 실적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이동현 대신증권 연구원 "중국시장 노출도가 크지만 시장점유율의 지속적 증가와 제품 및 영업망에서 확고한 경쟁력 구축으로 글로벌 메이저 업체와 대등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정동익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 둔화의 영향으로 판매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조건 강화 및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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