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북미에 이어 일부 유럽국가들도 중국 통신장비 배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어 중국당국이 이를 저지하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중국대사는 캐나다 정부가 화웨이 임원을 체포한데 이어 화웨이 5G 장비를 배제할 경우 양국간 긴장을 조장할 것으로 경고했다.
류사예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는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신규 5G 장비의 도입시 화웨이 장비의 채택을 금지하면 그에 따른 여파가 클 것"이라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최근 미국정부는 중국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도입할 경우 기밀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돼 국가안보가 크게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미국정부는 정부시설을 비롯해 주요 기간시설에 화웨이 5G 통신장비의 도입을 금지할 것으로 당부했다.
미국정부는 특히 일본이나 독일, 이탈리아 등처럼 미국군대 주둔지를 갖춘 국가에서 중국 통신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가장 우려하고 있다.
최근 많은 국가들이 기존 4세대(4G) 통신망을 더욱 빠르고 넓은 광대역 5세대(5G)망을 교체하고 있다. 대부분 통신 사업자들은 5G 통신장비로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호주에 이어 최근 독일과 캐나다도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금지 움직임에 동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독일과 캐나다는 모두 공식적으로 화웨이 5G 장비도입 금지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정부는 화웨이 5G 장비 사용금지 움직임이 다른 국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이번에 보복성 경고를 하며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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