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시장 중심의 수익성을 강화해 전년 대비 5%의 매출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8일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기종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리퍼(Ripper)와 로터리 드릴링 리그(Rotary Drilling Rig) 등 특수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퍼는 단단한 흙이나 연약한 암석을 파내기 위해 굴삭기의 버킷(Bucket) 대신 갈고랑이 형태의 부속장치를 장착한 특수장비다. 로터리 드릴링 리그는 굴삭기의 팔(작업부) 부분에 회전 천공기를 장착한 특수 장비로, 건설 기초공사시 수직 굴착 작업에 주로 사용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2~3년간 중국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을 40% 수준까지 높였다. 올해도 광산과 채석장,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많은 지역에서 영업과 서비스 역량을 집중해 중대형 판매 비중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미 로터리 드릴링 리그 제작에 필요한 굴삭기 상부체 1천200대(2천500억원 규모)를 중국 정위중공에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 또 중국 최대 광산 지역 가운데 하나인 네이멍구에서 신규 고객을 발굴해 80톤급 굴삭기를 포함한 36대의 대형 굴삭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영업력이 취약한 지역을 특별 관리하고, 현금 판매비중 확대와 채권 안정성 확보 등에 주력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018년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중국 기업을 제외한 점유율 상위 5위권 글로벌 기업 가운데 점유율이 성장한 곳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유일했다"며 "연초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목표한 실적 달성 외에 추가적인 성장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1조 4천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4년 동안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도 2017년 8.3%에서 8.5%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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