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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에 2조 푼다…최종구 "정책금융, 성장·혁신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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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92% 초저금리 대출 1.8조원…상반기 절반 이상 공급키로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대출 자금을 지원한다. 카드대금 입금일도 당겨 현금 '보릿고개'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3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을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현장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이달 31일부터 기은을 통해 2조원 규모의 자영업자 대출을 푼다. 연1.92% 이하의 초저금리 대출은 1조8천억원, 카드매출 연계대출은 2천억원 수준으로 맞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을 찾아 소상공인, 자영업자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2조권 규모의 자금을 풀겠다고 설명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을 찾아 소상공인, 자영업자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2조권 규모의 자금을 풀겠다고 설명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초저금리 대출은 가산금리 없이 28일 기준의 기준금리인 1.92%만을 반영한다. 3년간의 이자절감 효과는 1천430억원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65% 자금인 1조1천700억원을 풀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체감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과거 재무상태는 미흡하지만 매출증가 등 개선이 보이는 성장여력 우수기업 ▲일시적 위기를 겪는 고용위기·산업위기 대응지역내 기업 ▲상시근로자 수가 직전연도 대비 10%이상 증가한 기업 ▲문화컨텐츠,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영위 기업 ▲혁신성장 공동기준 품목 관련분야 기업 ▲수출실적이 있거나 해외진출사업계획을 보유한 수출희망기업 등이 꼽힌다. 창업기업은 7년 이내 기업이어야 한다.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카드매출정보를 활용한 대출을 2천억원 추가로 공급한다. 장래 발생할 수 있는 카드매출수입을 담보와 신용한도 등에 대체해 별도의 대출산정기준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카드매출대금 중 일부를 미리 정한 자동상환비율로 대출금 상환에 사용해 만기시 상환부담을 줄인다.

지원요건은 신용카드(BC, 국민, 삼성, 신한, 현대 등) 가맹점 가입 자영업자로, 보증기관과 은행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카드대금 선지급 서비스도 시행한다. BC카드 매출대금을 주말과 공휴일에도 관계 없이 입금을 받도록 했다. 대금입금주기는 일반가맹점이 평균 3.5일에서 2.0일로, 영세중소가맹점이 2.0일에서 1.0일로 각각 1.5일과 1.0일 줄어든다.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신청은 기업은행 본점과 영업점에서 이날부터 가능하다.

한편 최종구 위원장과 김도진 기업은행장 등은 이날 신보, 기보, 지역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한 보증재원을 활용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정부재정으로 뒷받침되는 만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질적 금융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장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성장성·혁신성이 있는 데도 일시적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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