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연결기준)이 2조24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천34억원(10.0%)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이후 최고 실적이다.
31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1981억원(9.8%) 증가한 2조2241억원을 달성했다. 인수자문수수료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전년 대비 각각 643억원(83.1%), 695억원(11.7%) 늘은데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통합 IB정책과 관계사간 협업강화, 투자상품 판매 호조로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대비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ROA는 0.61%로 전년 말 대비 1bp 올랐고, ROE는 12bp 증가한 8.89%를 달성했다. 4·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다. 하나금융은 "2018년 결산시부터 신용카드사 수익인식 회계기준이 변경 적용된 점을 감안하면 4·4분기 NIM(회계기준 변경전 기준)은 2.00%로 전분기 대비 4bp 증가한 수준"이라고 했다.
다만 하나금융그룹의 4·4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5천894억원) 대비 2천413억원 줄어든 3천48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제도통합비용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37조4천790억원(8.2%) 증가한 492조8천800억원이며, 2018회계연도 기말 배당금으로 주당 1천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조928억원으로 전년대비 107억원(0.5%) 감소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 통합 시너지에 의한 핵심이익 증대와 효율적인 비용절감에도 SK하이닉스 주식매각이익 2천790억원 소멸과 원화약세로 비화폐성 환산이익이 전년 대비 3577억원 감소해 매매평가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4bp 개선된 0.25%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387조8천억원이다. 다만, 하나금융그룹과 마찬가지로 하나은행의 4·4분기 순이익은 3천352억원으로 전분기(5천655억원) 대비 2천303억원 감소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1천5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각각 1천67억원, 1천20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생명은 195억원, 하나저축은행도 1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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