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황교안, '黃 수도권 필패론' 들어본 적 없다니 좌절감"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황교안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15일 첫 방송토론회에서 '황교안 수도권 필패론'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 수도권) 선거에서 필패할 수 있다는 말을 누가 만들어냈는지 모르겠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한국당 안에 그런 이야기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단합해서 자유우파 가치와 정책을 국민들에게 잘 알린다면, 한국당의 역량을 이해해주고 선택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수도권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 같은 황 후보의 발언에 대해 "'황교안 수도권 필패론'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참으로 큰일 났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누가 말해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그 문제를 고민해야 해법이 나올 수 있는데, 그런 의견이 없다고 하니 해법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존재 자체의 한계에 대해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전혀 고민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좌절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