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내수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헬스앤뷰티 스토어, 홈쇼핑, 온라인 등 판매채널 다변화로 중소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최근 인수한 브랜드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189억5천9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천455억2천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44% 감소했고, 116억9천6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천40억 원, 영업이익 6억8천만 원, 당기순손실 6억8천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8%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한 미팩토리와 올해 인수한 제아H&B, 지엠홀딩스 등의 매출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난 4분기 매출이 반등해 내부적으로 매우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내수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미샤의 '글로우 라인' 등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다. 또 중국 광군제 매출이 64억 원으로 2017년 대비 두 배의 성과를 거두면서 해외 시장 성과도 4분기에 개선됐다.
올해도 지난 달 출시한 '보랏빛 압축 크림'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6일 출시한 신제품 '데어 루즈'도 일주일 만에 3만 개가 판매돼 올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한 미팩토리, 제아H&B, 지엠홀딩스 등 새롭게 합류한 회사와 브랜드의 성과가 더해지면 올해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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