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김학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사진)이 금융결제원장에 내정됐다. 취업심사를 통과하면 금융결제원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한국은행 출신이 아닌 인사가 금융결제원장 자리에 오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 원장추천위원회(원추위)는 최근 면접 후 김학수 상임위원을 차기 원장으로 내정했다. 김학수 상임위원은 3월에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하면 사원총회를 거쳐 4월 10일께부터 금융결제원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김학수 위원은 1965년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4회로 재무부 자금시장과와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을 거쳤다. 금융위원회에서 산업금융과장, 자본시장과장. 자본시장국장, 금융서비스국장, 기획조정관을 맡았고 2017년 12월 증선위원에 임명됐다.
김학수 위원의 후임으로는 박정훈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이 유력하다. 1969년생으로 휘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글로벌금융과장, 자본시장조사단장,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자본시장국,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을 거쳐 2018년부터 자본시장정책관을 맡고 있는 자본시장통이다.
금융결제원 원추위는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진행했고 후보자가 총 4명 입후보했다. 금융결제원과 한은 등 4개 노조가 한은 출신 부총재보에 대해 임명을 반대하면서 원추위 사상 처음으로 한은 전·현직 임원이 입후보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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