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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올해 주총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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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대상 스톡옵션·사외이사 선임건 등 상정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4일 간격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양사는 주총에서 일부 사외이사 선임건을 다룰 예정이다. 네이버는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2일 성남시 본사에서, 카카오는 26일 제주도 본사에서 각각 주총을 개최한다.

네이버는 2천800명이 넘는 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주총에서 통과되면 올해부터 2년 이상 재직한 네이버 직원들은 매년 1천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받는다.

대상 직원은 2천833명에 달한다. 올해 부여되는 주식은 보통주 42만6천167주로 현재 네이버 주가를 고려하면 580억원 규모다. 스톡행사 가격은 12만8천90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6% 정도 낮은 수준이다. 행사 기간은 2021년 2월27일부터 2026년 2월 26일까지다.

네이버가 2000년 초 일부 핵심 임원에만 부여했던 스톡옵션을 이같이 대규모로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성과 공유와 함께 인력 이탈 방지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1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연말 전 직원에게 매년 1천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회사가치 향상을 위한 임직원 보상 구조를 심도있게 고민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톡옵션 부여를 통해 미래 성장가능성을 직원과 공유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본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 외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정도진 중앙대 경영대학 교수를 선임하고, 정의종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홍준표 울산대 교수 재선임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26일 제주도 본사에서 주총을 연다.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사외이사로는 지난해에 활동했던 조민식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피아오얀리 텐센트 게임즈 부사장 최재홍 강릉원주대 전산학과 교수, 조규진 서울대 인간중심 소프트로봇 기술연구센터장이 재선임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경청한다며 이들을 선임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사회 추천위원회에서 카카오의 사외이사로 적합한 분들이라고 판단해 재선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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