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정부의 여신금리 완화 정책으로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가 19.3%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금리 대출의 비중은 12월을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가계신용대출 신규취급 평균금리는 19.3%로 2017년 12월과 비교해 3.2%포인트(p) 하락했다. 법정최고금리 인하가 기폭제가 된 것으로 금융위는 분석했다.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 감소효과는 2018년중 880억원, 연간으로 환산시 2천억원~2천2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고금리 대출 비중의 낙폭은 컸다. 지난해 12월 신규 고금리대출 비중은 39.8%로 전년 동월(67.6%) 대비 27.8%p 줄었다.
다만 고금리대출 취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신용자(7등급 이하)에 대한 신규 대출규모나 차주수는 큰 변동이 없었다. 또 대부계열 저축은행 등 상위사의 고금리대출 잔액은 여전히 많은 편이었다.
중금리대출 활성화가 재차 대안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중금리대출로 인정되는 금리요건을 업권별 비용구조를 바탕으로 차등화해 중금리대출의 금리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현행 16.5% 공통 중금리에서 은행은 6.5%~저축은행은 16.0%로 범주를 세분화한다.
고금리대출 취급시 예대율이 상승하도록 예대율 규제 세부방안*을 마련하여 고금리대출 취급 유인을 억제하고, 모집채널 효율화 등 원가절감을 통해 금리인하 여건 마련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금융위는 올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모범규준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대출금리 원가구조 공시강화 등 금융소비자의 알권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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