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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19 업무보고…'5G 산업추진·4차 4만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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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수소경제 선도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 바이오와 수소경제 선도, 4차산업혁명 대응 인재 4만명 양성 등을 포함한 올해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은 7일 2019년도 과기정통부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혁신성장, 안전, 포용에 기반한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 실현'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글로벌 시장 선점, R&D 20조원 투자로 혁신성장 선도와 삶의 질 제고, 4차산업혁명 인재 4만명 양성, 맞춤형 지원 강화라는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들이 편안하면서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5G 서비스를 발굴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5G 상용화를 달성할 것"이며, "R&D 20조원을 적시‧적소에 투자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국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과학기술‧ICT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

◆ 세계 최초 5G 상용화

우선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초연결지능화 인프라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 시장규모는 지난해 1천660억달러에서 오는 2022년 2천60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KT아현국사 화재를 계기로 통신인프라 안전 확보에 대한 국민적 요구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5G+ 전략'을 수립하고, 전후방 산업 육성과 관련 신서비스 발굴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10개소와 이와 연계된 기관별 빅데이터 센터 100개소를 구축해 올해 743억원을 투자, 데이터경제 기반을 강화한다.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앤서'에 올해 138억원을 시범 적용하는 등 DNA와 기준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ICT 규제 샌드박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대표적인 성공 사례를 10건 이상 창출하고, 'SW 산업 진흥법'을 전면 개정하는 등 ICT 전반의 제도개선에 나선다. 예컨데 이동형 가상현실 체험 서비스 트럭, 모바일 기반 폐차 견적 비교 서비스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통신안전 점검 대상을 D급 통신시설까지 확대*하고, 정부가 정하는 등급별 기준을 준수하도록 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초연결 통신환경을 조성한다.

◆ R&D 20조원 투입

다음으로 R&D 20조원 투자로 혁신성장 선도와 삶의 질 제고에 나선다.

올해 정부 R&D 투자규모가 20조원을 돌파했으나, 전통적 주력산업의 기술우위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중장기적 국가 성장잠재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는 전자와 정보, 통신은 1.5년, 기계와 제조, 공정은 1.3년 수준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그간 과기정통부가 과학기술혁신체계를 마련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국가 R&D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정부 R&D 예산을 8대 혁신성장 선도분야에 8천944억원 및 3대 플랫폼인 데이터, AI, 수소에 5천7억원 등 혁신성장에 집중 투자한다.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1조4천200억원에서 올해 1조7천100억원을 투입해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재난‧안전 대응에 1조원, 미세먼지 저감에 1천127억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다양한 범정부 혁신 아젠다 30여건을 발굴하고, 관련 부처의 R&D 정책 을 총괄 조정 및 지원한다.

학생연구자의 안정적 생활비 지급, 연구의지와 역량을 가진 연구자가 단절 없이 연구할 수 있도록 '재도약 연구' 신설 등 과학기술인 권익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고의‧악의적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고, 연구현장의 불필요한 규제는 혁파해 건강한 연구문화 정착을 유도한다.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관련 범부처 협력을 주도하는 동시에, 미래 유망분야 핵심 원천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2조원 규모 범부처 신약개발 프로젝트, 바이오-ICT 융합기술 개발과 친환경적 수소 생산‧저장기술을 통해 바이오경제‧수소경제를 선도하고, '꿈의 컴퓨팅'이라 불리는 양자컴퓨팅 기술(`19~`23, 총 445억원), AI와 반도체를 접목한 지능형반도체 기술 등 기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산업 핵심기술도 개발한다.

지난해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을 통해 검증한 자체개발 75톤 엔진기술을 바탕으로 누리호 1‧3단부를 본격 제작하여 우주 발사체 자력 발사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

◆ 4차산업혁명 인재 4만명 양상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던 과학기술과 ICT의 성과가 건강‧안전‧환경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도 이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핵심 인재 4만명을 육성키로 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인공지능 대학원' 3개를 신설해 세계적 수준의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관련 업계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청년 인재 1천400명과 SW 현장인력 3천명 등 실무형 인재도 양성한다.

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초학제‧융합연구, 무학점제 등 유연한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이공계 교육혁신을 선도해나갈 ‘이공계 연구중심대학’ 육성방안을 마련한다.

SW 핵심교원 2천600명을 양성하고 SW교육 선도학교를 1천800개교로 확대하는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R&D 성과에 기반한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강소특구 지정 및 연구소기업 확대 등 과학기술‧ICT 분야의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고령자‧학생‧장애인 등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유아 대상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모바일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뱅킹, 기차표 예매 등 활용교육도 실시한다.

저소득층 고등학생 12만명이 EBS 교육 콘텐츠를 모바일로 무제한 무상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치매환자 간병보조 로봇, 발달장애 아동의 인지학습을 돕는 AI가정교사, 청각장애인 음성인식 위험상황 안내 기술을 실증한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에 공공 와이파이 약 2만개, 도서‧벽지 등 전국 공공장소에 1만개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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