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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 TV' vs LG전자 'OLED TV' 신경전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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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수장 나서 직접 저격…연초부터 시작된 신경전 진행형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TV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게 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기술을 채택 중이고,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삼성전자의 QLED TV를 두고 잇따라 LCD(액정표시장치) TV로 깎아내리면서 두 기업 간 신경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부터 시작된 TV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전일(6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 LG TV 신제품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QLED를 겨냥했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 [사진=아이뉴스24 이영훈 기자]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 [사진=아이뉴스24 이영훈 기자]

이 자리에서 권 사장은 "QLED와 다른 점은 LCD와 OLED의 차이로, LCD는 백라이트를 통해 영상을 만드는 기술이고 OLED는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는 TV"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권 사장은 "블랙을 표현할 때도 LCD는 백라이트가 들어와야 한다.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없다"며 "OLED TV는 퍼펙트(완전한)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고 핵심도 거기에 있다"며 삼성전자의 QLED TV를 저격했다.

그러자 삼성전자도 2019년형 QLED TV를 평가한 해외 주요 매체의 인용 자료를 배포하면서 반박의 모양새를 취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경제지 포브스(Forbes)에서 삼성 QLED 4K 65Q90R 제품을 두고 "OLED가 쉽게 구현하기 어려운 밝기에 훌륭한 블랙 표현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인용 자료를 냈다.

지난달 2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LG디스플레이의 기술설명회에서는 한상범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나서 삼성전자의 QLED TV를 대놓고 꼬집었다.

한 부회장은 "QLED와 OLED가 무엇인가를 설명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운을 뗀 뒤 "자발광 퀀텀닷을 활용해야 진정한 QLED TV"이라며 "경쟁사가 말하는 QLED TV는 퀀텀닷을 이용한 LCD TV"라고 지적했다.

QLED TV와 OLED TV의 세계 점유율 1등을 놓고도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지난달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19년형 삼성 QLED 8K 기술 설명회'에서 밝힌 QLED TV의 점유율이 발단이었다.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과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과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한 사장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삼성 QLED TV 총 판매량이 경쟁사 OLED TV를 역전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LG전자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LG전자는 "수량에서는 QLED TV가 OLED TV를 제쳤지만, 금액 기준에서는 OLED TV가 QLED TV를 앞섰다"고 반박했다.

직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수장들이 세계 최대 가전쇼(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설전을 벌였다. 'CES 2019'에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돌돌 말았다 펼 수 있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놓고서다.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LG전자의 롤러블 TV 경제성을 지적한 것. 김 사장은 "경제성이 나온다면 충분히 개발할 값어치가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시제품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권봉석 LG전자 사장도 현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롤러블 TV의 적정 가격선을 찾고 있다"고 받아쳤다.

양창균 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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